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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환자 66%, 척추질환 2개 이상 [
2007-05-18 11:44:19 ]
척추환자 66%, 척추질환 2개 이상
[뉴시스 2007-05-14 14:41]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디스크 등 척추질환을 최초로 진단받은 환자의 66%는 진단 당시 이미 두 가지 이상의 척추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한 척추전문 한방병원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척추디스크센터를 방문한 1107명의 MRI(자기공명 영상장치) 진단 결과를 분석한 결과, 65.9%의 환자가 목, 허리 등 척추에 2가지 이상의 척추질환을 진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척추질환자의 3명 중 2명이 2가지 이상의 척추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셈.
척추질환자가 진단받은 질환의 개수 별 분포에서는 2가지 척추질환을 진단받은 환자가 38.3%로 한 가지 질환을 진단받은 34.1%보다 많았으며 3가지 이상도 무려 27.6%나 차지했다.
척추병원측은 “통증이 있는 척추 부위의 역할을 다른 부위에서 대신하기 위해 ‘보상 작용’이 일어나고, 다른 척추 부위의 주변 근육, 인대, 디스크가 약해져 또 다른 질환이 발생하는 일종의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며 “사고나 외상보다는 장시간의 잘못된 자세와 운동 부족으로 인해 척추의 구조적인 문제와 더불어 척추 자체가 약해진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척추질환의 도미노 현상은 한창 사회활동이 활발한 20대부터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척추질환을 2가지 이상 진단받은 환자의 연령대 분포를 살펴보면 20대(47.9%)부터 40대(70.6%)까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미 20대부터 2명 중 1명 꼴로 2가지 이상의 척추질환을 진단받아 척추질환 도미노 현상이 심각한 저 연령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척추병원측은 “젊은 척추질환자는 허리, 목 등 근골격계 통증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2가지 이상의 척추질환을 가지고 있을 경우 통증도 심할 뿐 아니라 치료도 훨씬 까다로워지는 만큼, 자신의 척추를 꾸준히 관리하면서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보고, 이상이 있을 경우 방치하지 말고 척추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야 수술까지 가는 최후의 방법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척추질환의 종류별 분포는 디스크가 54%로 가장 많았고 퇴행성 디스크가 22%, 척추관 협착증 6%, 척추 전반전위증 4%, 척추 분리증 3%, 수술 후 증후군 2%, 척추 측만증 1% 순을 보였다.
20~40대의 경우 디스크와 퇴행성 디스크가 해당 연령 척추질환의 80% 내외를 차지했다.
그러나 특징적으로 10대의 경우는 척추 측만증(21%)과 척추 분리증(8%)이 퇴행성 디스크(4%)보다도 많았고 70대 이상에서는 척추관 협착증이 23%를 차지해 디스크(19%)와 퇴행성 디스크(18%)보다도 많은 역전현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