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및 최신 관련 보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기타 문의사항은 고객센터로 연락바랍니다.)
성장이 멈춘 아이들의 키, 더 키울 수 없나? [
2007-06-26 11:37:18 ]
성장이 멈춘 아이들의 키, 더 키울 수 없나?
세계일보 | 기사입력 2007-06-26 10:36
최근‘나이키의 경쟁상대는 닌텐도다.’라는 책이 발간되어 흥미를 끌고 있다. 한창 뛰어 다니며 놀아야 할 아이들이 집안에서 게임을 하느라 운동을 게을리 한다는 뜻이다. 이제 막 성장하는 아이들의 요즘 세태를 그대로 반영하는 말이다. 뛰어 노는 것,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잘 먹고 잘 자는 것, 이를 행하지 못하는 요즘 우리 아이들의 성장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걸까?
키가 안 크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7.8세가 되면 척추가 완성이 되어 쑥쑥 자랄 수 있어야 하는데, 집, 학교, 학원 등 좁은 공간에서만 생활하는 아이들이 성장과 관련되는 중요한 영양, 운동, 수면, 스트레스 등에서 심각하게 어긋나고 있는 것이다.
키는 성장이 멈춘 다음에는 그 어떤 수를 쓰더라도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잘 가꾼 화초가 잘 자라듯, 관심을 가지고 잘 키운 아이가 더 클 수 있으므로 평소 성장에 도움이 주는 생활요법은 어느 정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생활에는 지켜야할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잠을 충분히 자고,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성장호르몬은 잠자는 동안 분비되며, 평균적으로 밤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둘째, 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한다. 스트레스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한다.
셋째, 올바른 자세를 갖도록 한다.척추에 척추측만증과 같은 체형의 변형은 성장을 방해하니까, 구부정하거나 삐딱하게 앉는 버릇을 고치고, 책상다리로 앉는 것도 삼가야 한다.
넷째, 무거운 물건을 오래, 자주 들지 않는다. 들더라도 손을 번갈아서 든다. 무거운 물건을 오래 들면 척추 및 성장판 등이 압박될 수 있고, 한쪽으로만 들면 한쪽 어깨가 쳐지는 등 체형이 비뚤어질 수 있다. 체형이 비뚤어지면 성장에 방해도 되지만, 학업능력도 떨어진다.
다섯째, 공부할 때 틈틈이 스트레칭을 한다. 오랜 기간 앉아서 공부하면 기혈이 순환이 잘 안되고, 근육의 경직이 올 수 있는데, 스트렛칭을 하면 기혈의 순환도 잘되고 근육과 관절의 부담도 풀어줄 수 있다.
여섯째, 신발은 발에 맞고 편한 운동화를 신는다. 너무 꽉 끼이거나 굽이 높거나 딱딱한 신발은 성장에 방해가 된다. 또한 끈 없는 슬리퍼는 발 근육의 이상변화를 일으켜 평발이 생기거나 발의 긴장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오래신지 않는 것이 좋다.
일곱째, 아토피나 비염 등의 질병이 있으면 치료를 한다. 병을 앓고 있는 동안에는 키가 크지 않으므로, 적극적이고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들이 키가 작은 편이다.
이런 일곱 가지 생활원칙을 잘 지키고,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을 잘 하면 지금보다는 더 왕성한 성장을 보일 것이다.
[식이요법]
1. 음식을 골고루 섭취한다.
2.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우유, 두유, 육류, 콩, 멸치 등)의 비중을 높인다.
3. 야채(시금치,당근), 과일(귤, 딸기), 해조류(김, 미역) 등을 잘 섭취한다.
4. 당분, 지방을 과다 섭취하지 않는다. 비만해지며, 축적된 피하지방은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초경을 빨리하거나 성장속도가 늦어진다.
5. 탄산음료나 인스턴트식품을 삼간다.
이러한 생활요법을 잘 지키는데도 키가 잘 안 크거나 또래에 비해 너무 작을 때, 그리고 조기초경이나 성장판이 거의 닫혀가고 있을 때 등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상황이 급박해지기 전에 치료해주는 것이 성장에는 훨씬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