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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학교생활, 입학전 건강체크 [
2008-02-18 10:08:15 ]
[기고]활기찬 학교생활, 입학전 건강체크
2월은 입학을 앞둔 소아청소년들에게 중요한 시기다. 남에게 뒤질세라 예비 학습을 시키는 부모가 많지만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자녀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일이다. 상급학교로 진학하기에 적당한 성장발달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건강상 문제는 없는지 미리 점검해봐야 한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라면 시력 및 청력, 치아검사, 성장발육 등 신체적 건강 검진과 지능발달 상태, 행동장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특히 청력은 진행성 장애도 있고 정상적인 어린이가 중이염을 앓고 난 후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기 검사가 중요하다. 비만한 어린이는 혈당 검사를,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을 잘 하지 못하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선별검사를 받아보고, 이상이 있다면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등학교 입학 전인 4~6세에는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와 홍역·볼거리·풍진(MMR), 소아마비(폴리오), 일본뇌염(사백신의 경우)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 특히 홍역·볼거리·풍진(MMR)은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아 학교에 제출해야 하므로 반드시 확인하고 추가 접종을 받도록 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유치원 때보다 조금 더 규칙적으로 생활하게 된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오전 7시 정도 일어나 여유있게 씻고 아침밥 먹는 습관을 길러주고, 요일 감각을 가르쳐 학교에 가야 할 날을 확실하게 인지시킨다. 입학 몇 주 전부터 학교에서처럼 정해진 시간에 책 보고 식사하는 연습을 하고, 학교를 찾아가 교실과 운동장을 둘러보면서 학교와 친해지는 연습을 하면 입학 초기 등교거부와 같은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편식습관이 있거나 식욕이 없는 어린이는 철분 부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미리 빈혈검사를 해본다. 편식하는 어린이는 학교 단체급식에 적응하기 어려우므로 취학 전 교정이 필요하다. 또 특별한 음식이나 물질에 알레르기 증상이 있다면 담임 교사에게 미리 알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기는 정신적·신체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는 시기다. 그러나 개인차가 있어 또래 친구들과의 비교만으로는 올바른 성장발달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기 힘들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건강상 큰 문제가 없더라도 어릴 때부터 성장과정을 지켜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일년에 한번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청소년 건강검진은 기본 검사를 중심으로 척추측만증, 안과질환, 성장 관련 사항을 집중 점검한다. 중학교 입학 전에는 파상풍과 디프테리아를 예방하는 Td접종과 일본뇌염(사백신의 경우) 접종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정서발달에는 문제가 없는지 각 연령에 맞는 소아(청소년)우울증 선별검사를 통해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여학생의 경우 빈혈 검사를 비롯해 초경이 너무 이르거나 늦지는 않은지 살펴보고,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이 있다면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남학생의 경우 음낭 피부에 정맥 혈관 덩어리가 생겨 불임을 유발하는 정계정맥류가 사춘기 무렵 나타날 수 있으니 중학교 입학 전 외성기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중·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달라진 수업방식이나 공부량, 바빠진 학교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로 두통, 복통, 근육통, 가려움증, 탈모, 우울, 불안 장애 등 각종 스트레스성 질환에 시달리는 청소년이 생긴다. 그러므로 달리기나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게끔 유도하고, 입학 전부터 자녀와 대화를 많이 나누어 대화의 끈이 단절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