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척추는 앞에서 보았을 때 곧게 서있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척추측만증이 발병하게 되면 척추가 옆 방향으로 휘어 S자를 그리게 되며, 척추뼈 각각에서 회전도 있는 3차원적인 변형이 일어나게 된다.

■척추측만증의 잘못된 오해
 
척추측만증은 흔히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잘못된 자세가 어느 정도의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천적으로 척추뼈가 S자 형태의 모습을 지니고 있거나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90% 이상을 차지하기도 한다. 그 외 10% 이하의 척추측만증의 발병원인으로는 신경근육성 척추측만증, 마르판 증후군 등의 기저 질환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허리에서 발생하는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

척추측만증은 무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환자들이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요통을 유발하게 되는 원인으로는 휘어진 척추를 따라 자리잡고 있는 척추기립근이 각각 다른 무게를 지탱하게 되기 때문에 허리척추근육에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척추측만증이 심할 경우, 양측 어깨의 높낮이가 달라 외형상 보기 좋지 않을 수 있으며 나아가 폐의 저 발육과 폐활량감소를 유발하여 운동시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교정을 통해 신체적 균형을 유지 하는 게 중요

금천구에 위치한 척추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신경외과 전문의 진료부장김정철 박사는 “척추측만증의 치료목적은 더 이상 척추측만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고 중증도 이상의 척추측만인 경우 변형을 교정하고 유지하여 신체적 균형을 유지하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척추의 변형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4-6개월간 보조기를 사용해 척추의 축을 교정하고 변형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만약 특별히 허리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심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라면 척추측만증이 진행하는지에 대한 여부만 정기적으로 단순방사선촬영으로 검사를 해주기만 하면 됩니다”라며 척추측만증의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척추의 변형이 심각하여 외관상 큰 장애를 보일 때에는 운동시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척추를 금속 교정물로 합하여 척추의 축을 맞춰주는 것이다.

이렇듯 척추 측만증은 방치하게 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평소 척추측만이 있는 경우라면 변형된 척추를 교정해주어야 하며 정기적으로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여 측만의 진행 정도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하며 의사의 지시대로 잘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