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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 왜 여학생이 더 많을까? [ 2011-04-08 10:45:04 ]
엑스레이로 본 척추측만증

고등학교 1학년이 된 이주희 양은 주기적으로 한쪽 어깨를 으쓱 추켜올리곤 한다. 어깨에 걸쳐진 속옷이 내려가 무의식중에 어깨를 추켜들다보니, 버릇이 된 것. 자주 넘어질 뻔 하기도 하는 데, 건강하던 이 양은 왜 이렇게 된 걸까?

여학생이 더 많다?= 안산 튼튼병원 척추센터 이진훈 원장은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C자나 S자형으로 휘는 증상이다. 여학생들의 경우는 사춘기를 지나면 여성호르몬이 분비되고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대가 느슨해지면서 급격한 척추측만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청소년들의 척추측만은 10세 전후로 주로 나타난다. 허리가 휘기 시작하면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몸을 자꾸 꼬거나 움직여 산만해진다. 또한 척추의 휨 정도가 점점 심해짐에 따라 흉곽과 내장기관을 압박하기 시작하면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복통, 소화불량을 호소하기도 한다. 허리디스크로도 발전할 수 있다. 무거운 책가방을 한쪽으로 매고 다니거나, 한쪽 다리를 올린 채 비스듬히 장시간 컴퓨터를 하는 등, 허리를 휘어지게 하거나 동시에 척추 마디가 회전하여 틀어지는 외력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방치하면 척추근육을 망친다=척추측만증은 척추가 휘는 동안에는 통증을 호소하지 않기 때문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척추의 일부분이 틀어지면서 보상변위가 일어나 요추가틀어지고, 결국 골반의 높낮이가 달라져 양 다리 길이까지 달라지게 된다. 자주 발을 헛디디거나 걸려 넘어지기도 한다. 한 쪽으로 틀어진 척추 근육은 점차 약해져 나이가 들면 심한 척추 통증의 원인이 된다. 척추가 휘는 각도는 10도 이상일 때는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20도 정도 되면 보조기를 착용하여 더 이상 척추가 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40도 이상이 되면 심장이나 폐, 복부장기가 압박을 받아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다행히 척추측만은 엑스레이 검사나 운동기능검사로 쉽게 알 수 있어, 검진이 어렵지 않다. 자가진단방법=초기에 해당하는 10도 미만의 척추측만증에서는 허리가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면서 양 어깨와 골반의 높낮이에서 차이가 나고, 다리 길이에서 차이가 나기 시작해 걷다가 이유 없이 자주 발을 접질린다. 귀 높이가 서로 미세하게 다르거나 허리 통증이 있기도 한다. 중기에 들어서면 20도 정도의 척추측만이 나타나는데, 이때는 상체를 숙였을 때 등 부위가 튀어나오거나, 앞에서 봤을 때 갈비뼈가 튀어나오는 모양을 띄기도 한다. 경추가 퇴행되어 일자목을 나타낸다. 때때로 허리디스크로 발전해 좌골신경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척추측만증 말기는 20도 이상의 척추측만상태를 보이며, 이 때는 육안으로도 신체의 불균형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한 쪽 갈비뼈가 심하게 튀어나오고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거나, 역 커브 목(C자 형 경추의 반대), 5㎝ 이상 휜 다리의 모양이 나타나고 허리뿐만 아니라 무릎에까지 통증이 나타나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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