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은 흔히들 바르지 못한 자세가 발병원인이라고 알고 있다. 물론 잘못된 자세가 척추 변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척추뼈의 형태가 S자이거나 발병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 외 척추측만증의 발병원인으로는 신경 근육성 척추측만증과 마르판 증후군 등과 같은 기저질환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금천구에 위치한 척추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신경외과 전문의 진료부장 김정철 박사는 “척추측만증의 경우 무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나 많은 환자들이 요통을 호소하게 됩니다. 요통의 유발 원인으로는 휘어진 척추를 따라 위치하고 있는 척추 기립근이 휘어진 척추로 인해 각각 다른 무게를 지탱하기 때문에 요통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증상이 심각해질 경우, 양측 어깨와 골반의 높낮이가 다르다는 것이 외형상 보이게 되며 더 나아가 폐의 저 발육과 폐활량 감소를 유발하여 운동시 호흡곤란 또는 흉곽의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라며 척추측만증의 증상에 대해 설명했다.
■척추변형이 심각하다면 척추의 축을 교정해주는 수술적 치료 필요해
척추측만증의 치료는 척추측만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으며 변형된 척추측만 교정하고 신체적 균형을 유지해줄 수 있어야 한다. 변형된 척추를 고정해주기 위해서는 4-6개월 정도 보조기를 이용해 척추의 축을 교정해볼 수 있다. 만약 요통이 심하게 느껴지지 않은 환자라면 척추측만의 진행 여부 정도만 정기검진으로 확인해주면 된다.
그러나 척추 변형 정도가 심각하여 흉곽 및 운동시 호흡곤란까지 일으킬 경우에는 금속 교정물로 척추의 축을 맞춰주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이렇듯 척추측만증은 초기라면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증상을 방치할수록 치료가 힘들어질 수 있다. 따라서 척추측만증이 의심되는 환자라면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