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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게 허리병?" 척추측만증 환자 절반이 10대 [
2011-11-24 12:31:33 ]
[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허리가 휘는 척추측만증으로 고생하는 청소년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측만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1만6000여명으로 이가운데 46.5%인 5만4000여명이 10대였다. 2006년년 조사된 4만4000여명 대비 연령별 증가율에서 10대의 증가율이 5년간 21.1%로 모든 연령 가운데 가장 높았다.
척추가 굽거나 휘는 기형 상태를 일컫는 척추측만증은 어릴수록 성장 기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더욱 휘어질 수밖에 없다. 흔히 무거운 책가방과 몸에 맞지 않는 의자와 책상을 척추측만증의 원인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척추측만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85% 가량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으로 분류된다.
성장기에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을 “크면 좋아질 것”이라며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측만이 진행이 빠르거나 외관상 보기에 굽은 정도가 심하면 보조기 착용이나 수술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백경일 힘찬병원 신경외과장은 “척추가 휘어진 정도가 45도 이상이거나 측만으로 디스크, 근육통, 관절이 삐는 염좌가 나타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창훈 교수(아주대병원 정형외과)는 “측만증이 있으면 노동 능력, 일상 생활 적응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며 “측만증을 방치할 경우 일반인에 비해 요통의 빈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사망률도 2배 이상 높아진다”고 밝혔다.
굽은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는 주기적인 방사선 촬영으로 측만을 관찰하면서 척추의 유연성을 길러주고 척추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면 좋다. 걷기, 실내용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운동으로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