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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하는데 운동이 무슨 필요? [
2007-01-31 09:24:49 ]
열심히 일하는데 운동이 무슨 필요?
육체를 사용하는 노동을 하는 이들 중에는 일 자체가 운동이므로 운동을 따로 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일의 종류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노동과 운동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가장 큰 차이는 운동은 모든 근육을 적절하게 사용하지만 노동은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근육만을 집중적으로 사용한다는 것. 사용하는 근육은 발달할지 모르겠지만 사용하지 않는 근육은 오히려 퇴축될 수 있다.
◇ 노동은 일부 근육에 부담 주는 ‘가혹행위’
조선대학교 병원 재활의학과 김권영 교수에 따르면 사람의 근육은 약 600여개에 달한다. 그러나 노동은 이 중 소수만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근육은 약해지고, 힘이 떨어진다.
예를 들어 왼쪽을 사용하면 사용하는 쪽의 근육만 발달하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골반이나 척추가 휘는 등의 부작용을 불러오게 된다.
물론 전신을 사용해서 해야 하는 경우는 조금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효율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쓰지 않는 근육이 생기게 되는 것은 피하기 어렵다.
김 교수는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자문을 하기 위해 방문했을 때 한쪽에 치우쳐진 경우가 많았다”며 근육 전체의 균형을 깨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한다.
이화여대의료원 재활의학과 배하석 교수는 노동을 하면서 운동을 하지 않게 되면 근막통후증후군이나 무릎이나 손목 등의 관절염 등이 올 수 있다고 충고한다. 일정한 자세로 오래 일을 하게 되면 뻣뻣한 느낌이 온다면 근육에 무리가 왔다고 생각 할 수 있다.
◇ 근육은 ‘제 2의 심장’
S라인, 몸짱 등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과 대조적으로 건강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은 다르다. 이에 대처하기 위한 운동은 스트레칭, 걷기 등 단순한 운동이 좋으며 가능하면 하체 쪽에 중심을 두고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건강을 위한 운동은 혈액순환을 위한 운동이 중심이 된다. 김 교수에 따르면 근육은 ‘제 2의 심장’이라 부를수 있을 정도로 혈액순환에 중요한 기관이다. 따라서 심장과 먼 근육인 하체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운동을 할 때 고려해야 하는 것은 근육과 관절의 고른 발달이다. 무산소 운동은 근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고, 유산소 운동은 주로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는 이들이 많이 한다.
건강을 위한 운동은 유산소운동과 무산소 운동의 중간 정도를 찾아서 하되, 전신을 사용하는 스트레칭 등이 좋다. 그러나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찾아서 집중적으로 운동할 필요는 없다.
배하석 교수는 스트레칭이나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면 전체적으로 근육에 골고루 자극을 줄 수 있으며 유연성을 찾아 줄 수 있다고 한다. 운동은 몸이 덥혀지는 정도의 느낌이 오는 정도로 하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운동의 종류는 나이와 성별에 맞춰서 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그러나 꾸준하게 해야 함은 전 연령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다.
◇ 특정 근육은 키워도 건강에는 ‘적’
물론 노동이 운동이 될 수 없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특히 육체적으로 힘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은 무산소 운동에 해당하며 특정 근육을 키우는 면에서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운동의 목적을 건강 유지에 초점을 맞춘다면 노동은 운동과 전혀 다른 존재라고 확신할 수 있다.
우선 효율성을 위해 휴식 없이 지속, 심장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많으며 특정 근육이 발달하게 된다고 해서 건강에 도움이 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특히 무리한 노동이나 운동은 근육을 늘어나기 어려운 섬유조직으로 바뀌기 쉽다. 허리가 아픈데 지속적으로 허리에 부담을 주는 노동이나 운동은 결코 좋지 않다.
따라서 근육통이 심할 때는 원인을 찾아 근육통을 해소하고 난 뒤 운동이나 노동을 해야 한다.
이동근기자 windfly@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