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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나몰라라’ [
2007-01-31 09:32:06 ]
건강관리 ‘나몰라라’
[대전일보 2007-01-24 23:33]
대학생들 상당수가 기본적인 건강관리 조차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공주대학교에 따르면 최근 1학년 1732명과 4학년 489명 등 모두 2221명에 대한 기초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정상’은 37%인 828명에 그친 반면 ‘질병의심’은 63%인 1393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질병의심 학생 중 2-3가지의 질병이 중복적으로 의심되는 학생도 193명이나 돼 질병을 기준으로 판단할 경우 모두 1586명의 건강이 의심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간단한 접종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 B형 간염 예방접종 대상자가 무려 1126명에 달했고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도 33명으로 조사돼 학생들이 기본적인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또 최근 불고 있는 다이어트 열풍 영향 탓에 여학생들을 중심으로 빈혈(144명)도 상당수에 달했다.
술과 인스턴트식품이 원인이 되는 간장질환 의심과 고콜레스테롤혈증도 각각 79명과 70명에 달했으며 자세가 똑바르지 못해 나타나는 척추측만증(좌우측 어깨의 높이가 일정하지 않은 증상 67명)과 흉추측만증(40명)도 만만치 않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소 위험해 보여 빨리 손을 써야하는 폐결핵 의종(9명)이나 노인성 질환인 당뇨병, 고혈압이 의심되는 학생도 각각 8명과 6명이나 됐다.
공주대 보건진료소 관계자는 “이번 기초 건강검진을 통해 나타난 결과는 학생들에게 큰 병이 있다기 보다 의심이 된다는 수준인 만큼 지금이라도 잘 관리하면 건강해질 수 있다”며 “앞으로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학교에서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주대는 신입생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주기적으로 기초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전산처리해 졸업 때까지 학생들의 건강을 관리해 줄 방침이다. <최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