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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후 인대통증 운동으로 예방 [
2007-04-24 04:58:33 ]
출산후 인대통증 운동으로 예방
[2007.04.23 16:25]
지난해 쌍춘년을 맞아 결혼한 30대 초반 김모씨는 최근 임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씨는 50대 후반인 어머니가 산후조리를 잘못해 평소 몸이 자주 아프다는 말씀을 해 불안하다.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몸을 변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평생 건강이 좌우된다고도 한다. 특히 아기를 낳기 위해선 골반이 벌어지므로 인대와 관절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고도일신경외과 고도일 원장에게 임신과 출산기간에 발생하는 산후 인대통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호르몬이 인대를 이완시킨다
실제 임신하거나 출산을 겪은 여성들은 골반통이나 요통을 비롯한 관절 곳곳의 통증을 호소한다.
이는 임신 중 분비되는 ‘릴렉신(Relaxin)’이라는 호르몬 때문. 임신 5개월 정도에 분비되는 릴렉신은 출산 시 골반이 충분히 벌어질 수 있도록 인대조직을 이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이 호르몬이 골반 주위의 관절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게 아니라 전신의 모든 관절에 작용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임신과 함께 릴렉신이 분비되기 시작하면 골반을 비롯한 뼈 마디 마디 사이가 벌어지고 인대도 함께 이완되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인대 통증은 임신 전 평소 요통에 시달렸거나 생리통이 심했던 여성에게 흔히 나타난다.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생리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 중 하나가 인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생리통이 심했던 여성일수록 임신 중 인대통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통상은 주로 허리 아래 쪽에 나타나며 엉덩이나 치골 부위, 허벅지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하지만 무릎 밑까지 내려오지는 않는다.
종아리 옆이나 뒤로 전기가 오는 것처럼 통증이 찌릿찌릿하게 느껴지면 단순히 임신으로 인한 통증이 아니라 다른 척추 질환도 의심해 봐야 한다.
임신으로 인한 인대통은 오랜 시간 서 있거나 걸으면 더 심해진다. 구부린 자세로 오랫동안 일하거나 장시간 서 있으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하지만 앉거나 누우면 호전된다. 또 임신 중 심한 인대통을 경험한 여성의 대부분은 출산 후에도 인대통이 지속된다.
■운동으로 인대 강화시키자
인대통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임신 전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력을 강화해야 한다. 운동으로 튼튼하고 강해진 근육과 인대는 임신 중 호르몬의 영향을 받더라도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임신 중 인대통증을 예방하기 위한 가벼운 운동도 필수. 하루 1시간 미만 규칙적으로 무리하지 않는 정도로 움직이면 된다. 다만 운동을 하더라도 인대에 무리가거나 균형감을 필요로 하는 운동은 삼가야 한다. 남편과 함께 가볍게 산책하거나 수영, 가벼운 에어로빅 등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던 임신부는 쉬운 운동으로 시작해 1주일에 2∼3회 정도만 하면 된다. 한 번에 1시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유산소운동과 스트레칭은 혈류의 정맥 체류를 막고 피로회복을 촉진시켜주지만 인대가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지나치게 몸을 펴는 운동은 관절 부위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출산 후 3개월까지 약간의 릴렉신이 분비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 구부린 자세로 수유하거나 옆으로 누워 자는 등의 자세를 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런 자세들은 출산 시 벌어진 인대를 틀어지게 해 골반통이나 요통을 더 심하게 만든다. 특히 출산 후 몸매관리를 위해 무리하게 다이어트와 운동에 바로 돌입하면 인대뿐만 아니라 뼈와 근육 등 인체조직을 전반적으로 약화시켜 퇴행성 척추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출산 후 다시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3개월가량은 균형 잡힌 영양섭취, 충분한 휴식, 바른 자세를 해야 한다. 산후에 이 시기를 놓치면 회복 능력이 저하돼 완전한 회복이 어렵다.
■약해진 인대는 회복이 더디다
출산 후 인대통증이 있어도 통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 흔히 운동 부족이나 근육통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운동이나 물리치료로 통증 해소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은 데 한번 약해진 인대는 저절로 회복되지 않는다.
특히 무리하게 운동을 시도하면 약해진 인대가 더 손상될 수 있다. 원인모를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될 때는 인대통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근막통증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인대통 역시 진단이 쉽지 않다.
인대가 찢어지거나 끊어지는 등 심각한 손상이 아니라면 약해진 인대는 정밀진단을 해도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종종 근막통증증후군과 혼동된다. 실제로 인대통은 근막통증 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의 어느 지점이 아프면서 연관통이 나타나는 반면 인대통은 인대가 약해진 지점에서만 통증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근막통증후군인지 인대통인지 구분해 치료해야 한다.
인대통으로 진단되면 인대강화 주사로 약해진 인대를 강화시키면 된다.
인대강화 주사는 손상이 일어난 인대와 힘줄에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주사해 인대의 양을 늘려 튼튼하게 만들어준다.